그러다 보니 한국철도공사, 코레일(KORAIL), 철도공사 등 다수의 명칭이 쓰여 혼란스럽고 기업 이미지 통일이 어려워 한글 줄임말을 새로이 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코레일)` 명칭은 앞으로 브랜드 전문가 자문, 여론조사를 거쳐 내부 기업명칭 사용기준을 제정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영어식 표기 `코레일`을 `한국철도`에 붙여 쓰고 영어 표기는 대외 인지도를 고려해 `KORAIL`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동력분산식(EMU) 차세대고속열차 명칭도 정감어린 우리말 이름으로 붙인다. 공사는 내년 초 국민이 참여하는 공모 등을 통해 EMU-320, EMU-250, EMU-150에 대한 우리말 이름을 접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1999년 말부터 대합실, 승강장 등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인 맞이방, 타는곳으로 각각 바꾸었다. 최근엔 침목(枕木)을 받침목으로, 구배(勾配)는 경사로 정비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국민의 진정한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공기업으로서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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