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가 설치한조형물 현무 미사일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계룡시 제공
계룡시가 설치한조형물 현무 미사일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계룡시 제공
[계룡] 대한민국 국토수호 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시의 길목을 지키는 육군 상징물 `현무Ⅰ 미사일` 이 우뚝 섰다.

2일 계룡시에 따르면 계룡시가 육군을 상징하는 미사일 현무Ⅰ를 도시 초입에 우뚝 세우며 국방도시의 위엄을 널리 알렸다.

시는 대한민국 유일 육·해·공군이 위치한 계룡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각 군의 상징물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008년 5월 공군을 상징하는 F-4 팬텀 전투기를 연화교차로 인근에 설치했다.

이어 올해 설치한 육군 상징물, 현무Ⅰ 기본식(미사일, 발사대)은 육군본부로부터 무상지원을 받아 계백로와 계룡대로가 교차하고 국도1호선과 호남선이 인근에 있는 연화교차로에 설치되었으며, 공군 F-4팬텀 전투기와 마주하며 계룡의 길목을 굳건히 지키게 된다.

미사일 `현무Ⅰ`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로 미사일을 개발하는 백곰사업에서부터 탄생하게 됐다.

백곰사업은 1974년 5월 시작한 장거리 지대지 유도탄 개발사업으로, 1978년 5월 백곰미사일의 시범비행에 성공한 후 1979년 1월부터 1982년 12월까지 미사일 성능 개량 기술을 축척하며 사업을 종료했다.

이후 1983년 10월 9일 버마 아웅산 묘소 폭파사건을 계기로 대북 우위의 국방력 강화가 요구되면서 `현무사업`이 시작됐다.

현무사업은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한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에 힘입어 우리나라 독자기술인 백곰미사일을 기반으로 사업 착수 4년 만에 개발에 성공하며 전력화하게 된다.

1987년 `현무Ⅰ`은 육군 최초의 한국형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실전 배치되고, 30년 동안 대한민국 육군의 전략무기로써 그 역할을 다 해왔다.

이번에 설치된 육군 상징물 현무Ⅰ 기본식은 실제 군에서 운용되었던 길이 14.5m, 무게 25.4톤의 발사대와 길이 11.92m, 무게 5.45톤의 미사일로, 민간지역에는 최초로 국방도시 계룡에 조성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군, 육군에 이어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열리는 내년 상반기 중에 해군 상징물을 조성해 육·해·공군이 함께하는 명실 공히 국방수도 계룡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엑스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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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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