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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얼굴 없는 기부천사' 또 성금만 남기고 사라져

2019-09-30기사 편집 2019-09-30 18:00:23      김진로 기자 kgr604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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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증평군에서 얼굴 없는 기부 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총 15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 중년 남성이 군청을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8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증평군 관계자가 이 남성에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겠다고 하자 이 남성은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 싶을 뿐이니 유용하게 써달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독지가의 성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증평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총 1500만원을 기부했다. 하지만 수차례 기부 과정에서 이 남성은 신상을 절대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증평군에서는 얼굴 없는 기부 천사로 불리고 있다.

이 익명의 남성은 어려운 이웃 뿐만 아니라 지역 인재 양성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년 전부터 형석고등학교와 증평군립도서관, 증평군민장학회 등 여러 곳에 성금을 기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수년째 얼굴을 알리지 않고 베푸는 선행이 지역사회에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면서 "기탁된 기부금은 충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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