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직접 쓴 편지. 사진=강은선 기자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직접 쓴 편지. 사진=강은선 기자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찾는 팬들에게 특별한 편지를 남겼다.

한화 구단은 30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대전 홈경기인 SK전에 앞서 1만 3000석 관중석에 한화 선수들이 직접 쓴 편지를 붙여놓았다.

한화는 지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관중석에 장미꽃 한 송이와 감사 카드 1만 3000개를 마련, 팬들에게 전달했다. 한화는 올해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선수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마련했다.

한화 주장 이성열은 "3번의 변화하는 계절 속에도 우리 팬 분들은 단 한 분도 변하지 않고 선수를 위해 응원해주셨다. 감사하다. 사랑한다"며 다소 감성적인 문구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장진혁은 "올 시즌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겠다"고 말했다. 정은원은 "올해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내놨다.

최재훈은 "항상 언제 어디서나 과분한 사랑을 주는 이글스 팬들에게 올해는 속상함을 드려 마음이 무겁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다. 팬들의 응원과 따뜻한 한 마디에 제가 야구를 할 수 있다. 함께 같은 꿈을 향해 가는 선수들과 팬을 위해 내년엔 힘차게, 매섭게 비상하겠다"고 마음을 구구절절 담았다.

안영명은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간결하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호잉은 "팬들의 사랑과 헌신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송광민은 "비록 가을야구는 하지 못하지만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좋은 모습으로 내년 시즌엔 가을야구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민하는 "변함없는 응원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태균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멋진 응원 부탁한다"며 인사했다. 이태양, 박상원, 오선진, 지성준도 친필로 감사 인사와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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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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