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과 8시 40분 파주 적성면과 파평면에서 각각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두 농장은 모두 지난 18일 ASF가 확진된 연천군 농장 반경 10㎞ 안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평면 농가는 4200마리, 3000마리를 각각 키우고 있다.

농식품부는 의심 농장에 대한 출입을 차단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이들 농가의 ASF 확진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나 나올 예정이다.

지난 17일 파주, 18일 연천 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이틀만에 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파주·연천 발생 농장 인근의 107개 농가와 이들 농장과 연학관계에 있는 농장 437개 농장, 특별관리지역 624개 농가, 밀집사육지역 617개 농장 등 모두 2038개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발생 농장을 다녀간 차량이 방문한 전국 437개 농가에 대한 방역과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20일 오전 6시 기준 파주와 연천 ASF 확진 농장 등의 돼지 1만 372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다. 연천 발생 농장 반경 3㎞ 내 농장 3곳 가운데 2곳은 살처분이 끝난 것으로 농식품부는 남은 1곳도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 확산을 막기위해 살처분 범위를 500m에서 3㎞로 늘리고 생석회를 매일 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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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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