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 중 생활이 어려운 위기가구를 발굴, 지원에 나섰다.

청주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4일간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54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수 조사결과 북한이탈주민 541명 중 대상자 33%(177명)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시급하게 필요한 대상자 19명을 발굴했다.

반면 대상자 절반이상인 295명은 청주시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위기에 처한 대상자로 발굴된 19명 중 13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조사 진행 중에 있으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자 중 4명에 대해서는 우선 생활 할 수 있도록 긴급생계비 및 쌀, 라면, 생활용품 등 민간후원물품을 지원했다.

이밖에 차상위계층, 차상위본인부담경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취업상담연계 등 위기에 처한 대상자별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조사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 담당자가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직접 방문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특이사항 등 사회복지서비스 보장 여부 확인까지 확인했다.

한편 시는 조사가 불가했던 50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우리 지역사회로 안정적인 정착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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