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의료원의 최근 5년간(2014∼2018년) 의료폐기물 배출 증가율이 전국 공공의료원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주의료원은 2014년 의료폐기물 배출량이 32t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22t으로 281.3% 급증했다. 이는 전국 평균 50%가 증가한 것에 비해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 공주의료원에서 의료폐기물을 치우다가 주사기에 찔리는 사고를 경험한 직원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8명으로, 같은 기간 제주 서귀포 의료원(77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혈액오염폐기물 등 공공의료원의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근로자들이 2차 감염 등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면서 "의료폐기물에 대한 감염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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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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