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안상기 소령이 28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헌혈의 집 노은역센터`에서 200회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본부 제공
공군 안상기 소령이 28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헌혈의 집 노은역센터`에서 200회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본부 제공
공군 소령이 26년 간 200회 이상 헌혈한 후 모은 120장의 헌혈증을 기증했다.

공군본부 작전계획과 안상기(43·학사 106기) 소령은 28일 200회 헌혈을 달성했다. 안 소령은 이날 200회 헌혈을 기념해 그동안 본인과 부인이 각각 모은 헌혈증 83장, 37장 등 12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1995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24기로 하사 임관해 군 복무를 시작한 안 소령은 2001년 공군 학사장교에 지원해 현재 항공무기정비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안 소령은 `헌혈 사랑`은 고교 때부터 26년 간 이어졌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하던 1993년 12월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시작한 후 26년 동안 200회 헌혈에 이르렀다. 그동안의 헌혈 공로로 안 소령은 1998년 12월 대한적십자사 헌혈 유공장 은장(30회 헌혈)과 2000년 2월 헌혈 유공장 금장(50회 헌혈)을 받기도 했다.

안 소령은 "고교 때부터 헌혈이 습관이 되면서 이웃에게 건강한 피를 나눠주기 위해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있다"며 "병원에서 진료나 약 처방을 받으면 몸이 헌혈을 하는데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헌혈이라는 작은 노력이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주변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 활동에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안 소령은 1995년부터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충주 나눔의 집과 2005년부터 충북 청주 `성모꽃마을`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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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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