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 예보, 첫눈 11월 중순쯤

더위가 주춤하면서 성큼 다가온 초가을의 문턱에 해질녘 노을이 장관이다. 24일 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보랏빛으로 물드는 석양을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빈운용 기자
더위가 주춤하면서 성큼 다가온 초가을의 문턱에 해질녘 노을이 장관이다. 24일 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보랏빛으로 물드는 석양을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빈운용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올 가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은 1개 내외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첫 서리는 10월 말, 첫 눈은 11월 하순쯤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의 `3개월 전망` 예보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가을 날씨 예보를 보면 9월 대전·세종·충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19.9-20.7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10월 평균 기온은 평년(13.1-14.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겨울 초입에 들어서는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게 될 전망이다. 겨울에 세력이 확장하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춥겠다.

9-11월 강수량은 평년(9월 52.9-200.8㎜, 10월 26.7-46.2㎜, 11월 32.4-56.1㎜)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올 가을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평년 수준인 9-12개 발생하고 이중 1개(평년 0.7개) 내외가 충청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겨울철 날씨 전망을 보면 올 겨울 충청권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0.1-1.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차가 큰 날씨가 많겠다.

강수량은 평년(67.7-97.3㎜)과 비슷하지만 서해안은 지형적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첫 눈은 11월 하순쯤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는 10월 29일 첫서리가, 11월 4일 첫얼음, 11월 21일 첫눈이 관측됐다.

지난 10년 간 첫눈이 가장 빠른 해는 2010년으로 11월 9일 눈이 내렸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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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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