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성문화제에서 `각골줄다리기` 행사를 위해 주민들이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줄 만들기를 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지난해 설성문화제에서 `각골줄다리기` 행사를 위해 주민들이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줄 만들기를 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음성]음성군은 `제38회 설성문화제` 기간 중인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야외음악당과 설성공원 일원에서 `2019 음성민속예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음성민속예술한마당은 먼저 음성풍물 어우리패 `음성 거북놀이`와 신명 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인 뒤 `각골줄다리기`, `맹동면 상여소리` 등을 통해 음성의 다양한 전통민속문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음성의 민속문화 조사연구`를 통해 확인된 `각골줄다리기`는 당시 줄다리기에 참여했던 마을주민의 채록과 고증등으로 바탕을 그렸고 줄다리기 복원을 위해 볏짚확보, 줄 만들기, 전문가 자문 등 오랜 준비 기간과 과정을 거쳐 복원했다.

또한, 행사 당일 각골마을 주민들이 음성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각골 느티나무 고사`에 참여해 각골줄다리기 재현 의미와 그 가치를 더 할 예정이다.

맹동면 이장협의회에서 시연하는 `맹동면 상여소리`는 실제로 사용된 상여를 이용해 출상(出喪, 상가에서 상여가 떠남)하기 전날 상여꾼이 빈 상여를 메고 풍악과 노래를 하면서 마을을 돌아다니는 과정을 재현할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통해 과거-현재-미래 문화를 연결하며,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와 소멸하는 현대사회에 음성군의 정체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9개 읍·면으로 전통민속문화 발굴 및 조사사업 범위를 확대해 민속문화가 음성민속예술한마당에서 재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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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성문화제 `맹동면 상여소리` 재현 행사.               사진=음성군 제공
지난해 설성문화제 `맹동면 상여소리` 재현 행사. 사진=음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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