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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후유증 골골…규칙적 생활 필수

2019-08-20기사 편집 2019-08-20 14: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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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무더위, 무너진 면역체계 돌볼 때

첨부사진1구대용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직장인 김모(37)씨는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달부터 '잠 못 드는 밤'에 시달렸다. 찌는 듯 한 열대야가 계속돼 도무지 잠을 잘 수 없었다.

낮 시간을 제외하곤 아침저녁으로 더위가 누그러진 요즘.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야 할 때가 됐다.

수면의 질이 낮아 피로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세균 감염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이상 신호가 오는 곳 중 하나는 눈이다. 쉽게 충혈 되고 염증이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눈꺼풀에 위치해 눈물의 지방성분을 만드는 피지선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눈 다래끼도 피곤할 때 생긴다.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선 면역력 강화에 좋은 과일과 등푸른 생선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에는 대상포진도 있다.

대상포진은 평소 사람의 면역체계와 항바이러스제에 눌려 사람 몸에 숨어 지내던 바이러스가 면역이 약해진 틈을 타 활성화된다.

대상포진에 의한 후유증과 합병증도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주로 몸 한쪽에만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얼굴 주위에 생기면 얼굴 한쪽이 마비된다.

눈에 생기면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골반 부위에 생기면 방광 부위 신경을 손상시켜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발병 즉시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하며, 상처에는 자극성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렸는데 수분 보충을 소홀히 했다면 소변이 농축돼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심한 통증과 혈뇨, 오줌이 자주 마려운 증상 등이 동반된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서 평소 식습관으로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소변이 맑게 나올 정도로 2-3ℓ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더운 여름에는 방광염 발생도 증가한다. 방광염은 방광 점막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56만여 명이며, 이중 약 95%가 여성이다.

방광염은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면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

신체구조상 방광 아래쪽 오줌배출 통로인 요도의 길이가 짧아 외부로부터 각종 세균이 침입하기 쉬운 여성과 배뇨 기능이 미성숙한 어린이, 전립선 비대로 소변역류가 발생하기 쉬운 60세 이상 남성은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방광염은 4명 중 1명 꼴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과로, 수면부족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생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잔뇨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요실금은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 증식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극 치료에 나서야 방광염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구대용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한 여름에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야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방광염의 경우 방광을 자극하는 커피, 홍차, 탄산음료, 술은 마시는 횟수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용언 기자

도움말=구대용 유성선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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