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위풍당당 충남 직업계고등학교 ⑩금산하이텍고등학교

금산하이텍고 학생들이 이달말 호주로 해외취업 글로벌 현장학습을 떠나기 전 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학생들이 이달말 호주로 해외취업 글로벌 현장학습을 떠나기 전 교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등학교(교장 한창원)는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자동화기계과, 전기제어과, 식품제조공정과로 구성돼 있다. 각 전공 교과에 맞는 취업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기업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기숙형 명품 취업 특성화고`로 도약하고 있다.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 위치한 소규모 특성화고이지만 5년 연속 충남 특성화고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하며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생산설비 자동화 분야 특성화에 중점을 둔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선도학교로 충남 특성화고 최초로 과정평가형 용접산업기사 자격과정을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전공교차 자격증취득, 명품인증제, 전공동아리 운영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금산하이텍고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사업, 취업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본다.

◇꿈,참여, 소통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 = 금산하이텍고는 4차산업시대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진로의 길을 모색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취업맞춤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 및 공기업 취업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명품인재반`, 학생들이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 기술, 태도 함양을 위한 `취업역량강화 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공별 전문지식은 물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장 명품인증제` 및 `스포츠·예술 활동, 독서 교육`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명품인증제`는 품성인증(독후감 2편 이상 제출, 봉사활동 20시간 이상 실시,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편지쓰기 등), 지성인증(진로계획서 작성, 좌우명정하기, 사자성어 평가 등), 기술인증(국가기술자격증 취득, IT분야 자격증 취득, 프로젝트 학습 참여 우수 등) 등 3가지 인증 항목을 평가해 학교장이 명품인증서를 수여해 인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성취감을 얻고 인성을 함양하며, 전공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받고 있다.

스포츠활동 일환으로 학생들은 점심시간마다 학급별 축구, 풋살 리그전에 참여하고 있다.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협동심, 소속감 등 공동체의식을 높여 학교폭력 발생비율과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다. 예술 체험활동에는 1인 1악기 교육, 뮤지컬 체험, 영화감상, 미술관 탐방 등이 있다. 책 읽는 분위기 형성을 위해 독서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2년간 봄드림 우수도서 지원 사업에 공모해 독서 전문가가 추천한 600권의 양서를 지원받아 도서관에 비치했다. 2018년도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 대상학교에 선정돼 도서관 리모델링을 완료해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 책 읽는 도서량이 증가했다.

◇5년 연속 충남 특성화고 중 취업률 1위 = 금산하이텍고는 충남도 내 특성화고 중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연도별 취업률을 보면 2014년 75.8%, 2015년 80%, 2016년 81.4%, 2017년 75.5%, 2018년 61.4%로 높은 편이다. 최근 열악한 취업난에도 내실있는 교육과정과 방과후 전공수업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3학년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증을 평균 3.5개 취득해 충남 특성화고 최고의 성과를 나타냈으며, 현재 많은 3학년 재학생들이 졸업 전까지 7-9개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1,2학년 재학생 118명 중 105명이 전공 관련 기능사, IT관련 자격증 실기 및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일부 자격증 취득학생은 새벽부터 학교에 등교해 글로벌해외인턴십 반에서 공부하고 방과 후에는 공무원시험 반에서 학습에 열중하고 있다. 금산하이텍고 학생들이 취득하는 자격증은 특수용접, 일반용접, 승강기, 전기응용건축, 기계제도, 전자기기, 컴퓨터응용밀링, 제과제빵, 지게차, ITQ, 워드, 엑셀 등을 취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공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에게 전공교차 타 학과 전공자격증 취득의 기회를 제공, 많은 학생들이 타 학과와 관련된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해 진로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취업 글로벌 현장학습 = 2007년부터 충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글로벌현장학습은 해외 취업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금산하이텍고 학생들은 2016년 5명, 2017년 4명, 2018년 7명이 글로벌현장학습 선발에 합격했으며 올해는 호주의 시드니와 브리즈번으로 2명의 학생이 최종 합격되는 쾌거를 이뤘다. 매일 아침 영어동아리(글로벌리더반)를 운영하는 등 영어교육은 물론 명품인증제, 방과후 전공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있다. 2학기가 되면 최종 선발 합격된 학생 중 1명은 시드니에서, 다른 1명은 브리즈번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전기와 용접 등 기술연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부가 운영하는 주립기술전문대학인 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서 8주간 어학연수를, 4주간은 현지 업체에서 현장 실습과, 매주 주말에는 문화체험을 실시하는 등 3개월 간 다방면의 분야에서 실습과 체험을 통해 향후 NCS직무능력 중심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글로벌 미래인재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현장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숙식과 교육비 등 전액 국비로 운영하는 12주간의 연수와 현장 실습이 끝나면 대부분 학생은 현지 업체에서 취업해 2년간 워킹홀리데이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일부는 2년 후에 현지대학에 진학하거나 장기 취업비자를 취득하여 영주권을 받는 학생들도 있다. 또 학생들 중 학년별 우수학생 8명을 선발해 매년 국외 직업체험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마이덴고등학교 학교교류 및 도요타 산업체에서 견학을 진행했다.

◇12년 간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선정= 금산하이텍고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청, 병무청,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2008년부터 금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사업비 평균 1억 원을 투입해 특성화 운영프로그램 개발지원, 취업맞춤반(산업기능요원) 운영, 산업체 현장체험,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람직한 중소기업관 확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맞춤반은 취업과 군복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지원 학생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3학년이 되면 학교-학생-기업이 협약을 맺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을 통해 취업을 확정한 후 졸업하면 산업기능요원으로 지정받아 취업된 산업체에서 30개월간 근무하게 되면 병역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해준다. 2016년 21명, 2017년 26명, 2018년 24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올해는 이달 현재 기준 23명의 학생들이 15개의 산업체와 협약을 맺기 위해 산업체 견학 및 면접 등을 보며 산업기능요원 선발을 위한 3자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 특성화고등학교 최초로 용접산업기사 과정형평가실시 = 한창원 교장은 "2019학년도 자동화기계과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기술 자격 과정평가형 용접산업기사 자격과정을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본교의 과정평가형 자격을 통하여 충남 특성화고 최초로 용접산업기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동화기계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실무과목으로 피복아크용접, 이산화탄소·가스 메탈 아크용접, 가스 텅스텐 아크 용접 및 직업기초능력 포함 750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통해 용접산업기사 취득에 도전해 NCS 기반 교육과정 전면 도입에 맞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교육을 통해 대상 학생들이 훈련 시간을 이수하고 내부평가 및 외부 평가를 통해 자격을 취득해, 일-학습-자격이 일치하는 현장에서 꼭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력양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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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하이텍고 자동화기계과 학생들이 충남 특성화고등학교 최초로 지난 3월 용접산업기사 과정형평가를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자동화기계과 학생들이 충남 특성화고등학교 최초로 지난 3월 용접산업기사 과정형평가를 실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교사들과 학생,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교사들과 학생,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학생들이 지난해 10월 국외 직업교육 연수를 위해 일본 나고야를 방문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학생들이 지난해 10월 국외 직업교육 연수를 위해 일본 나고야를 방문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3학년 학생들은 평균 5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3학년 학생들은 평균 5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교사와 학생들이 금산군 최초 고등부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자격증 취득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금산하이텍고 교사와 학생들이 금산군 최초 고등부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자격증 취득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 제공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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