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조치원 항공부대 이전지로 논산 노성이 거론되자 노성면민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치원·연기항공부대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원희·이하 추진위)는 지난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8년 동안 국가 방위에 헌신한다는 일념으로 (주민들이 항공부대로 인한)재산권 행사 불가, 소음으로 인한 청각장애, 가축의 수태불가로 인한 피해 등 갖은 어려움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항공부대 확장은 1조원 이상의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일뿐더러 군이 원활한 항공작전이 불가능해질 지역에 항공부대를 확장하는 것에 반대하고 항공작전이 원활한 지역으로 이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지로 이미 1차로 조치원 월하리에서 논산 노성으로 이전한 육군항공학교 지역에 2차로 잔류하고 있는 2개 대대를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치원 월하리 잔류 부대가 항공학교와 함께 있는 것이 서해안 출격부대로서 시간 단축 등으로 효율적인 작전을 수행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노성면민들이 무슨 말 같지 않는 소리냐 며 발끈 하고 나섰다.

노성면들은 지금도 비행기 이·착륙 시 소음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데 조치원 항공부대를 노성으로 옮긴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전 반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선 노성면장은 "지금도 주민들이 항공학교로 인한 생활불편으로 항공학교에 민원을 수없이 제기하고 있다"며 "조치원 항공부대를 노성으로 옮기려한다면 면민들이 반대 투쟁을 벌이는 등 가만있지 않을 것으로 어림없는 일"이라고 꿈도 꾸지 말라고 일축했다.

정원희 추진위원장은 "현재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효율적 항공작전을 위해 출동시간이 단축되는 논산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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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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