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15일 태안읍 상옥리에서 김모씨(59)가 말벌에 쏘여 태안의료원 응급실을 찾는 등 최근 벌에 쏘여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어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18일 태안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8월 현재까지 구조출동 339건 중 124건이 벌집제거 출동으로 집계돼 전체 구조 건수의 36%로 나타났다.
벌 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이나 야외 활동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경우 무리하게 침을 제거하면 독침이 터져 위험할 수 있어 신용카드로 가볍게 긁어 독침을 제거하고 상처를 깨끗이 씻고 냉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특히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동우 현장대응단장은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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