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 `영자씨와 함께하는 생활요리` 프로그램.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 `영자씨와 함께하는 생활요리` 프로그램. 사진=부여군 제공
[부여]부여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 초기입국자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부여군 평생학습관 조리실에서 인기 유튜버 `영자씨와 함께하는 생활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요리교실 강사를 맡은 서영자(60)씨는 부여군으로 귀촌한 지 5년째인 평범한 주부로 엄마의 음식 솜씨를 자랑하고 싶었던 둘째 딸의 권유와 호주에 사는 아들이 한식이 먹고 싶다고 해 2017년 10월부터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이번에 기획된 `영자 씨와 함께하는 생활요리 교실`은 부여에 정착한 국제결혼 이주여성 중 초기 입국자들이 한국 요리에 낯설고, 배우고 싶어도 마땅히 배울 곳이 없다는 의견에 따라 요리교실을 열어 한식 레시피를 전수하는 재능기부로 운영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호티미 씨는 "한국에 온 지 8개월이 되었고 남편과 시부모님께 요리를 해주고 싶어도 할 줄 몰라 미안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맛있는 음식을 해 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초기 입국한 결혼이주 여성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국 음식 만들기에 도움을 주신 서영자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의 어려움과 에로사항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말했다.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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