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갈산마을은 매년 음력 7월 7일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륵불 앞에서 음식을 정성껏 차려놓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려 왔다.
마을주민들은 언제부터 미륵제를 지냈는지 그 유래를 알 수는 없지만 미륵을 용갈산의 수호신으로 생각하고 제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용갈산마을 주민들은 이날 정성껏 준비한 제수음식으로 미륵불에 제를 올리고, 주민화합과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뜻을 모았다.
홍성은 이장은 "마을고유의 전통민속제를 잘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도 마을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용 홍북읍장은 행사에 참석해 "점점 잊혀지고 있는 전통민속제인 미륵제 행사를 계승해오고 계신 마을 어르신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는 따뜻한 고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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