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연구 유지안씨 공동저자로 이름 올려

SCI급 국제학술지에 공동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건양대 의대 유안지 씨
SCI급 국제학술지에 공동 1저자로 이름을 올린 건양대 의대 유안지 씨
[논산]건양대학교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 유안지 씨가 SCI(E) 등재 국제 학술지 논문에 공동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건양대에 따르면 유지안씨가 `핵수용체 Nurr1이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에 관여하고, 치료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쓴 총설 논문이 노인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노화와 질환(Aging and Disease, 2017 Impact factor = 5.058)`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논문(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서 매개체와 치료타깃으로서 Nurr1의 결정적 역할, The Critical Role of Nurr1 as a Mediator and Therapeutic Target in Alzheimer`s Disease-related Pathogenesis)은 Nurr1이라는 분자가 알츠하이머 병과 어떠한 관련이 있고,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기술했다. 더 나아가 Nurr1을 조절하는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 개발의 방향을 전반적으로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학습량이 가장 많은 의대 본과 재학생이 SCI(E)급 저널에 총설 논문을 출판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유지안씨는 이번 논문 외에도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 기전 및 치료물질 탐색에 관한 연구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알츠하이머 병 뇌에서 Nurr1의 발현 위치와 발현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으며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URP)과제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알츠하이머병 모델 쥐의 해마에서 neurogranin 과발현이 인지 기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 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타민D 결합 단백질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조성물 개발` 과제에도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유안지 씨는 "이번 총설 논문을 쓰면서 치료제는 기초 연구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앞으로도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도 성실히 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 사업, 농촌진흥청의 차세대 바이오 그린21사업과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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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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