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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 "도움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

2019-07-25기사 편집 2019-07-25 1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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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레소토에서 2년 째 의료봉사

첨부사진1건양대학교병원 신우회(기독교 신자 모임)는 지난 7-14일 아프리카 레소토 지역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

"내년에도 반드시 돌아와 여러분의 건강을 돌보겠습니다."

건양대학교병원 신우회(기독교 신자 모임)는 최근 아프리카 레소토 지역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치고 왔다. 지난 7-14일 실시된 해외 의료봉사에는 신경과 나상준 교수, 심장내과 김기홍 교수, 안과 장영석 교수 등 병원 교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해외 의료봉사라 하면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건양대병원 신우회의 '희망 전하기'는 3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2017년 캄보디아에서 시작된 의료봉사는 지난해와 올해 아프리카 레소토에서 진행됐다.

김기홍 교수는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더 어려운 나라의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건양대 의료진이 올해 찾은 아프리카 레소토는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있다.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하루를 꼬박 걸어야 닿을 수 있는 곳에 있고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도 쉽게 찾을 수 없다. 봉사단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몰려드는 환자들을 일일이 진찰하며 투약 및 각종 시술, 예방접종 등을 벌였다.

의료진들은 보다 많은 환자들을 돕기 위해 숙박시설이 아닌 현지인 가정을 임시 거처로 삼아 의료 봉사를 펼쳤다.

해발고도가 높은 레소토이기에 일부 의료진은 '고산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간소한 진료와 처방에도 현지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교수는 "비행기 등을 통해 가져갈 수 있는 의약품이 한계가 있는 게 아쉬웠다"며 "봉사단을 찾아온 환자들을 모두 진료하지 못한 게 오히려 미안했다"고 말했다.

두통이나 복통, 감기 등 약을 복용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경증 환자들이 많은데 방치되고 있다는 게 봉사단의 전언이기도 하다.

나상준 교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의료 기술을 어려운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꼭 와달라는 당부에 조금은 도움이 된 듯해서 행복했다"고 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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