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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전반기 결산] 투타 엇박자 속 9위 부진...후반기 신구조화 시너지 기대

2019-07-22기사 편집 2019-07-22 1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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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화이글스 로고

한화이글스가 추락을 거듭하며 올 시즌 전반기를 9위로 마감했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는 시즌 전까지만 해도 중위권 이상으로 분류됐지만 시즌 초 구상이 어긋나고 투타가 동반 부진하면서 매 경기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시즌 전반기 중반을 지나면서는 '5강 5약' 체제가 구축되면서 한화는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화는 시즌 개막 후 4월 초까지는 5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중위권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순위 하락이 지속되면서 현재는 35승 59패 승률 0.372, 꼴찌 롯데(승률 0.370)와 승차없는 9위로 사실상 공동 꼴찌나 다름없다.

지난 해 예상치못한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의 올 시즌 전반기 모습은 그간의 암흑기 재연 우려마저 낳고 있다.

◇시즌 구상 엇박자 '1년 만의 도루묵' 되나=한화는 주전들의 부상 등 잇따른 이탈로 시즌 초부터 구상이 흐트러졌다.

한용덕 감독은 올 시즌에도 내부적으로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한 감독은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았다. 다만 순위권 싸움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 전 강경학, 윤규진, 최진행에 이어 김재영 등 주력 선수들이 잇따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범경기에서 4할이 넘는 맹타를 보인 하주석은 경기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시즌 아웃됐다. 한화는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도 베스트 멤버로 꾸리지 못했고 이는 고스란히 전력 공백으로 이어졌다.

◇투타 엇박자와 헐거워진 불펜 '시련'=올 시즌 한화는 투타의 엇박자 속 좀처럼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달 7일 2연승을 기록한 뒤 한 번도 연승을 내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투타의 불균형이다. 마운드가 살아날 만하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살아나면 마운드가 부진하면서 역전패를 당하기 일쑤였다. 한화는 올 시즌 전반기 역전패만 27회에 달하며 롯데와 공동 1위의 오명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의 붕괴다.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리그 꼴찌다.

한 감독은 김성훈, 김재영, 김민우, 박주홍 등 영건들에게 모두 선발 등판 기회를 줬지만 4명 모두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박주홍은 지난 4월 이후 불펜과 선발을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교체 선발로 올랐던 이태양은 불펜으로 보직 변경됐다. 앞선 토종 선발들의 부진에 따른 대체 선발로 등판한 장민재만 선발 역할을 해내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토종 선발 마운드의 구축은 현재까지도 불완전체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부동의 1위로 한화의 저력이었던 불펜마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는 원인이 되고 있다.

타선에선 지난 해 한화의 반등을 이끌었던 호잉의 부진이 가장 컸다. 또 김태균 등 중심타선도 클린업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했다. 한화 팀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는 각각 0.250, 0.687로 리그 최하위다.

◇주전급 선수층(Depth) 강화 성장통=한화의 시즌 구상은 흐트러졌지만 위기는 또다른 기회다.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급 선수층 강화를 기조로 내걸고 있다. 눈 앞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가능성 있는 신진 선수를 육성해 주전급 선수층을 두텁게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다.

프로 2년 차인 올 시즌 주전급 2루수로 성장한 정은원은 한화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방향키다.

정은원은 지난 시즌 98경기 타율 0.249 201타수 50안타(4홈런) 33득점 20타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엔 주전 2루수로 풀 타임을 뛰면서 현재까지 94경기 타율 0.279 105안타(5홈런) 61득점 4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신인 노시환·변우혁·유장혁 등은 꾸준히 1군 경기에 출장하면서 팀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장진혁·김종수 등 신진 선수들도 공백을 메우며 자연스레 주전 선수층 강화로 연결되고 있다.

올 시즌 '새로운 도전'을 내걸었던 한화의 도전은 아직 유효하다. 후반기 신구 조화의 시너지로 뒷심을 발휘한다면 가을야구는 멀어진 꿈만은 아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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