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청권에서 한국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9일 충남 천안 축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시 중앙위원회 워크숍 특강에서 "내년 총선은 현 정부의 경제 실패 등으로 한국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리의 천안갑 출마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전 총리가 그동안 대전, 세종, 천안, 홍성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여러 가능성을 놓고 보면 천안갑 출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천안갑은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공석으로 이 전 총리로서는 타 지역구와 비교해 출마에 대한 부담감이 적을 수 있다. 또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될 위기에 처한 것도 이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충청권에서 민주당이 15석, 한국당이 12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역전 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출마 지역은 늦지 않게 밝히겠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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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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