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천군 제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육영수 생가주변 경관작물조성지에 연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 경관작물조성지를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방문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옥천 교동리 육영수 생가주변 19필지 2만2901㎡ 부지에 1억원을 들여 서호홍련, 가람백련 등 8종 3570본 연꽃과 아트렉션, 조이토마씩 등 1700본의 수련을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여러해살이 부엽식물인 연꽃은 6월에서 8월까지 꽃이 피는 식물로 남부아시아가 원산지다. 인도, 베트남, 몽골의 국화다. 잎은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하며 땅속줄기(연근)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약용으로 부인병에 쓰고 있다.

연꽃은 진흙바닥에 파묻힌 지 무려 1300여 년만에 종자가 발아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다. 인도에서는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 힘과 생명의 창조를 나타낸다. 이런 이유로 인도에서 B.C. 3000년 쯤으로 추정되는 연꽃의 여신상이 발견됐다.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기 때문에 연꽃은 부처님을 상징하는 꽃으로 되어 매년 부처님 오신날에는 연꽃모양의 연등을 장식해 그 날을 축하한다.

강종문 관광개발담당 팀장은 "오월에 조금씩 피기 시작한 연꽃이 칠월에 대부분 만개해 휴가철 여름의 향기가 피어나는 옥천 군을 방문해 활짝 핀 연꽃을 볼 수 있다"며 "가족,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주변에 있는 옥천향교, 육영수생가, 정지용 생가, 산사공원, 옥주사마소 등을 방문해 구읍의 옛 골목길을 걷다 보면 옛 고을의 풍광에 취해 마음이 포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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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육영수 생가 주변에 연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 육영수 생가 주변에 연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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