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최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선수단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발족하며 구단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용규 대전시티즌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윤리위 위촉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은 최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선수단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발족하며 구단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용규 대전시티즌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윤리위 위촉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구단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은 투명한 선수단 운영과 내부 도덕성 강화를 위해 최근 대전월드컵경기장 귀빈실에서 선수단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각 위원회는 각 분야 전문가를 선정, 10인 이내로 구성했다.

선수단운영위는 감독, 스카우터(2인), 외부 축구전문가, 변호사, 의사, 전력강화팀장, 데이터분석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운영위는 앞으로 구단 철학, 경기력, 예산, 메디컬, 법률 등을 고려해 입체적인 선수선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그동안 특정 에이전트나 정치권 등에 휘둘리며 선수단 관리 허점을 노출했던 만큼 운영위 발족으로 향후 불투명한 선수 유입 통로 원천 차단은 물론 선수 영입과정의 거품도 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리위는 변호사, 교수, 노무사, 시민사회단체, 원로축구인 등으로 구성됐다.

윤리위는 사무국, 선수단, 유소년 등 구단 전반의 비위행위에 대한 진상파악 및 심의기능과 함께 선수단 직업윤리 및 인성교육 등도 병행한다.

이번 위원회의 발족은 그동안 선언적으로 그쳤던 과거와 달리 제도를 명문화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최용규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앞서 대전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두 위원회를 제도화하는 내용으로 사규를 개정했다.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는 대전이 팀 개편 및 전력 보강으로 하반기 반등을 이룰 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최용규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는 "이번 위원회 발족을 필두로 현안문제에 대한 과감한 혁신을 진행하고 팬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며 대전을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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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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