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역사를 쓰는 전국체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대한체육회와 서울시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기념하기 위해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성황 봉송` 행사를 열고 전국체전 최초로 기념 주화도 발행한다.

전국체전 100년 기념 성화봉송엔 사회 각계각층 1100명이 참여하며 총 2019㎞를 달린다.

성화는 9월 22일 독도, 강화 마니산, 경기도 파주 판문점, 제주 마라도에서 일제히 불을 밝힌다.

마니산 성화는 전국을 돌고 같은 달 29일 서울에 입성해 독도·판문점·마라도 성화와 하나가 된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채화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나란히 이날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순회한다.

특히 마니산 성화는 천안 아우내장터, 전주 한옥마을, 부산 요트, 춘천 소양강 등 전국 명소를 8일 간 돈다.

전국체전 역사 최초로 한국은행 기념주화(은화·3만원화) 1만 개도 발행된다.

주화 앞면엔 야구, 축구, 테니스, 육상 등 전국체전 종목을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뒷면엔 대회 엠블럼이 담겼다. 실물은 9월 26일 공개되며 예약접수는 다음 달 4일부터 17일까지 우리은행과 농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국체전 우승기, 성화봉, 메달과 같은 유물과 영상 등 10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전시회를 비롯, 스포츠 영웅들을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 전국체전 마스코트 해띠·해온의 조형물 전시까지 다양한 기획 전시도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전국체전 개막에 앞서 다음 달 20일 창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선 제1회 전국체전의 유일한 종목이었던 야구경기를 재현, 1920년 당시 경기복장이었던 두루마기를 입고 야구모자를 쓴 채 공을 던지는 이색 시구를 펼칠 예정이다.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효시로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며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여한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35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며 선수단, 임원, 보호자 등 약 9000여 명이 참가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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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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