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함께하는 미래` 장애인 고용 확대 선포식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25일 열린 `함께하는 미래` 장애인 고용 확대 선포식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장애인 고용 확대, 우리가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25일 대전 유성구 라온컨벤션 가람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서부권경영지원처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지역본부,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가 참여하는 `함께하는 미래` 서포터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내 중소벤처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선포식이 열렸다. 함께하는 미래는 사회적 약자에 기회를 제공하고 상생하고자 지난해 지역 유관기관들이 발족한 모임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과 사회적기업을 방문해 기업진단과 교육 등 정책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세 기관은 선서를 통해 구직 장애인과 구인기업 간 취업 연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며 기업 내 장애인 고용 인식 개선 활동으로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 고용의무를 조기 달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마련한 장애인고용 의무제도에 대한 이해의 자리도 펼쳐졌다. 올해부터 기업의 장애인 고용 의무가 강화돼 당초 소속 근로자의 2.9%에서 3.1%로 고용률 기준이 상향됐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민간 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2.67%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과 운영비용 지원, 연계고용 부담금 감면, 장애인고용장려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해 장애인을 채용한 사업주는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1인당 30만-6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채용 장애인의 직업생활능력 향상을 위해 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5개 직업능력개발원과 7개 훈련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중진공은 선포식 후속조처로 중기융합대전세종충남연합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장애인 고용 수요와 구인조건을 파악하고 장애인고용공단 인력풀 연계, 동행면접 및 면접장소 제공 등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식 중진공 서부권경영지원처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의 장애인 고용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고용 유관기관들이 다같이 장애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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