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1주년 회견 "충남 다문화교육센터 설립"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은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양질의 취업을 위해 직업계고등학교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연합, 지역연계, 온라인, 대학연계 등의 형태로 운영되는 참학력 공동교육과정을 강화한다.

현재 학교연합, 지역연계, 온라인 등 3개 공동교육과정을 구축해 142개 과목에 1632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으며,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 중이다.

논산지역 고등학생 68명은 한남대, 건양대 교수진과 대학시설을 활용해 미술전공실기, 체육 및 진로 탐구, 프로그래밍, 중국어 등 7개 정규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오는 28일 금산지역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논산계룡, 공주지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2학기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내년부터 교육지원청에서 지자체로 교육경비를 신청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충남 전체 고교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업계고등학교 학과 개편도 추진된다.

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 지역 수요 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특화사업인 오작교 프로젝트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안전한 현장 실습을 위해 전담 노무사 17명을 배치한데 이어 모든 직업계고에 취업지원관 44명을 선발해 8월까지 배치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갈수록 증가하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가칭)충남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를 설립한다. 아산지역 폐교를 활용해 2021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9월 홍성에 충남소프트웨어 체험센터 개관, 10월 대전에서 아산으로 이전하는 과학교육원 내 충남수학체험센터 구축 등 창의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한다.

김 교육감은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 중이며 학생 참여 예산제를 임기내 도내 전체 학교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충남교육의 혁신과 변화,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미래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 1주년 주요 성과로는 전국 최초 3대 무상교육 실시, 도내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학교 일제 잔재 청산작업, 교권 보호 콜센터 운영 등이 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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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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