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고로 조업정지 행정처분에 고육지책으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11일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련의 상황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11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보낸 사과문에서 안동일 사장은 "현대제철은 그동안 지역사회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 철강사로 성장할 수 있지만,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환경문제에 재차 이름이 거론되며 저희를 응원해주신 지역 주민들과 여러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이를 데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같은 맥락에서 이번 지자체에서 결정된 조업정지 처분도 많은 안타까움과 고민 속에서 내리신 고육책이라는 사실을 저희도 충분히 짐작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상황이 이처럼 악화될 때까지 지자체는 물론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탓이다"고 인정하며 사과를 전했다.

안동일 사장은 계속해서 양 도지사에게"이번 기회를 통해 깊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철소의 정상적인 운영 하에 저희가 본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역할을 다하고, 아울러 스스로를 돌아보며 미흡한 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며 간곡히 요청했다.

안 사장은 당진시민들에게도 사과했다.

안 사장은 "저희의 미숙함과 부족한 소통으로 지역사회의 여러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자체는 물론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 및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확대에 더욱 힘쓰는 한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실천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지역민들께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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