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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측정의 날(5월 20일) '단위 재정의' 공식 시행

2019-05-16기사 편집 2019-05-16 17: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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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측정의 날인 오는 20일 국제단위계(SI) 7개 기본단위 중 4개의 정의가 바뀐다.

16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따르면 질량 단위 '킬로그램'(㎏), 온도 단위 '켈빈'(K), 전류 단위 '암페어'(A), 물질량 단위 '몰'(mol)의 개정된 정의가 20일 0시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재정의를 통해 7개의 기본단위 모두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본상수를 정의에 활용하게 됐다. 1875년 5월 20일, 도량형의 전 세계적인 통일을 처음으로 논의한 미터협약 이래로 144년 만에 모든 기본단위가 불변의 속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번 단위 재정의에는 플랑크 상수(h), 기본 전하(e), 볼츠만 상수(k), 아보가드로 상수(NA)라는 고정된 값의 기본상수를 기반으로 킬로그램, 암페어, 켈빈, 몰 등이 새롭게 정의됐다.

단위 재정의를 통해 기본단위가 '불변의 기준'으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되고 국제단위계는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어디서든 완벽히 동일한 1㎏를 갖는 것이다.

당장 일상생활에 미치는 혼란은 없다. 킬로그램원기가 130년 동안 변한 수십 마이크로그램(㎍)은 머리카락 한 가닥 수준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1㎏의 정의가 바뀌더라도 체중계가 가리키는 숫자는 전혀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단위라는 기준이 매우 고도화됨에 따라 앞으로는 최고 수준의 측정이 가능해진다. 거시적 수준에서 이뤄져온 질량이나 온도 등의 측정이 원자 및 양자 수준의 미시적 영역까지 발전하게 된다.

박연규 KRISS 물리표준본부장은 "이번 단위 재정의는 극한 측정의 정확도 향상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혁신,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누구나 어디서든 동일한 표준을 제공받고 만들 수 있는 '수평적 표준 소급 체계'로의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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