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이 생존수영 교육을 하는 모습.사진=태안해경 제공
태안해경이 생존수영 교육을 하는 모습.사진=태안해경 제공
[태안] 태안해양경찰서는 생존수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태안군 교육지원청과 13일 업무협의를 조율 했다고 밝혔다.

생존수영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초·중·고 학생에 도입돼 매년 확대 시행되면서 참여 학생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교육부가 발표한 `제2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특수학교 학생들도 생존수영 교육대상자로 확대됐고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체육특기자 고입에서 내신 성적 반영이 의무화된다.

하지만 현재 생존수영 관련 교육인력이나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은 전반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생존수영 교육대상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통계청 추산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 271만여 명에게 제대로 된 생존수영 교육 지도가 점차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태안해경·태안군·태안교육지원청간 관련 업무협의는 시의 적절했다는 평이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이미 지난 3월 한서대학교와 생존수영 교육 업무협의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 태안군 교육지원청과 관련 업무협의를 가져 생존수영 교육 방법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협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담당 실무자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여름부터 실시하는 생존수영 교육은 효율적인 생존영법 교육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질 방침이다.

태안해경 유영준 해양안전계장은 "이번 민관 협의를 통해 생존수영 교육 당면 과제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긴밀히 공동대처해 나갈 방침"이라며 "생존수영을 비롯한 해양 안전교육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의 노하우를 살려 민관협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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