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폐지로 모은 돈 6년째 나눔 실천

2019-05-13기사 편집 2019-05-13 10:40:36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사는 이야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거지성자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에 김종원 씨 선정

첨부사진1김종원

[음성]음성 꽃동네 설립 모태가 된 '거지성자'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는 봉사대상 수상자에 폐박스 등 재활용품을 팔아서 마련한 전액을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한 김종원(81·서울) 씨가 선정됐다.

13일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김 씨를 선정해 오는 22일 '제20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씨는 꽃 동네에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재활용품을 팔아서 모은 돈과 자신의 생활비 일부를 보태 매월 30만 원씩 총 1600만 원을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해왔다.

김 씨는 한때는 술을 좋아해 방탕한 생활을 보냈으나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을 알게 된 후 지난날의 잘못된 삶을 크게 반성하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을 닮고 싶어 폐박스 등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손수레를 끌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자 지병인 고혈압과 당뇨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웃 주민들은 처음에는 단지 '박스 줍는 어르신' 정도로만 알고 지내다가 그가 하는 일의 선행을 알고 나서는 빈 박스나 재활용품을 먼저 내어주는 등 봉사정신을 함께 해 주민들의 큰 귀감이 됐다.

김종원 씨는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일깨움을 늦게나마 깨닫고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나의 삶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은 음성군이 꽃 동네 설립 계기가 된 최귀동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해 올해로 8회를 맞는다.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인근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