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사관에게 휴대전화 건네받는 장병들. 사진=연합뉴스
당직사관에게 휴대전화 건네받는 장병들. 사진=연합뉴스
육군이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을 위해 `3득(得) 3독(毒) 운동`을 전개한다.

육군은 국방부 계획에 따라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1일부터 전 부대에 시범적용하고 있다.

병영에서 휴대전화 사용으로 사회와 소통을 통해 안정감을 주고 다양한 자기개발 콘텐츠와 정보를 활용해 더욱 생산적인 군 복무가 가능해졌지만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보안 및 군 기강 저해행위로 이어질 수 있고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소홀해 전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육군은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의 올바른 병영문화 조기정착을 위한 자구노력으로 `3득(得) 3독(毒)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3득(得)은 장려사항 3개 분야로 소통, 학습, 창휴(창조적 휴식)다.

육군 관계자는 " 1득은 `소통`으로 부모, 사회, 친구, 전우들과 소통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과 병영생활에 활력을 2득 `학습`은 자기개발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자는 것, 3득 `창휴(創休)`는 휴대전화로 창조적 휴식을 갖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3독(毒)은 차단해야 할 3대 병폐로 도박, 음란, 보안 위반이다.가족, 동료를 모두 잃게 만들 수 있는 범죄행위인 도박, 정신건강을 피폐하게 만드는 음란물 촬영·유포·시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행위인 보안 위반을 경계하고 차단하자는 내용이다.

육군은 최근 `3득 3독 운동` 추진을 위해 인사참모부장 주관으로 육본 관련부서 및 예하부대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종합대책회의를 갖고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을 위한 캠페인 전개, 역기능 차단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조해 도박중독, 인터넷 과의존, 게임 과몰입 등 역기능 예방을 위한 노력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각급 부대도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과 역기능 차단을 위해 표어·포스터 및 콘텐츠 제작, 전문강사 초빙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7사단은 3득 3독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 게시판과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병사들이 자율과 책임의 풍토 속에서 휴대전화를 올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1사단은 전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애플리케이션(앱)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1117공병단은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올바른 휴대전화 사용을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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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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