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연구팀은 유전자 이중가닥이 끊어졌을 때 이를 인지해 복구를 촉진하는 `펠리노1(Pellino1)` 단백질의 작용을 규명했다. 이 연구를 통해 펠리노1이 유전자의 복구 과정에서 상위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펠리노1이 결손된 경우에는 유전체의 항상성이 급격하게 훼손된다. 유전자가 손상되면 펠리노1이 손상 부위로 이동하고, 유전자를 복구하는 `ATM-MRN`이라는 단백질 복합체가 펠리노1에 의해 활성화된다. 또한 펠리노1은 손상 유전자가 상동 유전자와 결합하도록 촉진한다. 이로써 유전자 복구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창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DNA 손상과 직접 연관된 유전질환, 면역질환, 암,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이들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기반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지난 4월 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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