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은 올 시즌에도 월간 5할 승률을 목표로 걸었다.

한 감독은 9일 SK와의 대전 홈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을 당한 주전 선수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어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라며 "욕심 부리지 않고 아직은 승률 5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베스트전력이 되면 목표치를 조금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주장 이성열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주전 유격수 하주석도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오는 10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성열은 부상을 차차 회복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말에 1군에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한 감독은 "이성열이 훈련 때 팔꿈치 통증은 없다고 얘기해서 회복이 빠르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말 경기에 출장할 수도 있다"며 "지명타자나 1루수 외에 좌익수 등 외야수도 가능해 여러가지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지난 7일 16-1로 대승(6회 강우 콜드게임승)한 부산 롯데전을 두고 우천 취소가 될까 안절부절못했다는 속내를 내놨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선구안이 점점 좋아지면서 이닝 시간이 길어졌다"며 "정은원과 호잉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냈기 때문에 5회 말까지만 가길 바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토종 선발 박주홍에 대한 신뢰도 놓지 않았다.

한 감독은 "선발로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할 역할은 잘해주고 있다"며 "선발 경험을 쌓다보면 선발이 풀어야 할 부분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주홍은 시즌 2경기 10이닝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신인 야수 변우혁의 포지션은 1, 3루로 내야를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 감독은 "주로 1루를 보겠지만 3루도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상황에 따라 1, 3루를 번갈아가며 할 수 있다"며 "주력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내야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이날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10일 경기엔 1선발 서폴드가 등판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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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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