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대전은 7일 오후 3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5라운드 부산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달 31일 열린 수원FC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며 FA컵 포함 3연패에 빠졌다. 3경기 모두 대전의 홈에서 치러졌다는 점에서 뼈아픈 결과였다.

승점 7점을 유지하며 광주FC(승점 10)와 선두 경쟁에서도 밀렸다.

그럼에도 대전은 지난 2경기에서 희망을 엿보기도 했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단국대학교와 FA컵은 신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미래를 확인했고, 지난 주말 수원FC전에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인만큼 경기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대전은 부산전에서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원정 2연승했던 대전은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은 지난해 9월 박인혁과 키쭈의 연속골로 부산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10년 동안 이어온 부산 원정 징크스를 격파했다. 이전까지 기록은 2008년 5월 2-1 승리 이후 12경기 4무 8패였다.

부산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대전 입장에서 호재다. 개막 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부산은 개막전에서 FC안양에 1-4로 무너졌다. 2라운드에서 수원FC에 승리하긴 했지만, 광주FC 원정 1-1 무승부, 천안시청과 FA컵 0-1 충격패, 부천FC 홈경기 3-3 무승부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의 약점은 수비다. 최근 부산은 4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K리그2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이다.

대전은 부상에서 복귀한 키쭈가 공격의 선봉을 이끈다.

고종수 감독도 부산 원정을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종수 감독은 "대전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에 무릎을 꿇으며 승격의 꿈을 접어야 했다"며 "키쭈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열의에 불타오르고 있다. 특히 광주의 펠리페를 의식하는 눈치다. 부산전에서 득점 욕심을 더욱 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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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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