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4.3 전국문학인대회에 참석한 대전 작가회의 소속 회원들 모습. 사진=대전작가회의 제공
지난해 제주 4.3 전국문학인대회에 참석한 대전 작가회의 소속 회원들 모습. 사진=대전작가회의 제공
대전작가회의가 올해 신동엽 시인 50주기 등을 맞아 대전과 충남 일원에서 2019년 전국문학인대회 대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 승격 70주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2019대전방문의해, 신동엽 시인 50주기 등을 맞아 문학 강좌, 역사 순례, 시화전 등 5가지 행사를 대전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6개월에 걸쳐 치른다.

포문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문학으로 소통하다 강좌` 시리즈로 연다.

30일 오후 4시 대전문학관에서 열리는 첫번째 문학강좌 `대전지역 작가와 문학청년 집담회`에는 대전지역의 문예창작과, 문학동아리 대학생들과 지역의 작가들이 함께 만나 대전의 문학과 청년의 문학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우리에게 문학이 무엇이고, 이 시대에 왜 문학이 필요한가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정재은 작가의 사회로 7명의 문학청년이 대화에 나서며, 다수의 지역 작가와 청년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4월 7일 대전일원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지역 문학과 역사 순례가 펼쳐진다. 대전예술가의 집을 시작으로 대전문학관-옛 대전형무소-옛 충남도청사-시청공원 시비-신채호생가-산내 골령골을 순회할 예정이다.

신동엽 시인 50주기 추모 전국 문인 시화전도 준비돼 있다. 시화전은 4월 16일부터 21일 대전지하철역 문화갤러리와 6월 27일 산내 골령골, 9월 28일부터 29일 충남 부여 등 3곳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또 5월과 6월에는 대전 시승격 70주년 기념한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9월 28일과 29일 충남 부여에서는 충남작가회의와 공동주최하는 신동엽 시인 50주기 추모 전국문학인 대회도 개최된다.

대전 작가회의 한 관계자는 "모든 행사는 대전 충남 시민과 함께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문학인과 시민들은 대전작가회의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작가회의는 1998년에 대전·충남 민족문학인협의회와 `화요문학`, `충남교사문학회`, `젊은시` 등의 동인이 모여 민족문학작가회의 대전·충남지회로 첫발을 내딛었다. 2009년부터는 한국작가회의 대전지회로 개편돼 현재 100여 명의 시인, 소설가, 수필가, 평론가, 극작가 등이 활동하고 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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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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