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숲 해설프로그램 어린이들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지난해 숲 해설프로그램 어린이들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숲 해설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장령산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지역특성을 활용 길이 3km 가량의 숲을 거닐며 목공활동, 생태놀이 등을 통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이다.

충북도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잘 알려진 장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지난해 처음운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292회에 걸쳐 유아, 청소년,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 4862명이 참여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산림전문가인 해설사와 함께 숲에서 주는 선물을 만끽하며 지친 몸을 달래고 계층별 전문화된 숲 해설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참여자의 85%가 프로그램운영 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중 98% 이상이 재 참여의사를 밝혔다.

군은 자연교감을 통해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운 이 프로그램의 사업비를 늘려 올해 주민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기존 1명 숲 전문 해설사로 진행하던 것을 2명으로 늘리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직접 장령산을 찾지 못하는 계층들을 위해 찾아가는 숲 해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유아들을 위해서는 누리과정과 연계한 유아 숲 해설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생태놀이와 숲속자연물 관찰프로그램을 펼친다.

초등학생에게는 교과 군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산림체험활동을 중학생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숲 속 자연재료를 활용한 창의성 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인들을 위해서는 생애주기별 단계에 따른 관계형성과 자신감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 오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낸다.

지역내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해서는 생태지도만들기 프로그램이 신규로 운영된다.

오는 11월까지 총 350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희망자는 옥천장령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예약하고 프로그램 날짜와 시간에 맞춰 휴양림내 산림문화휴양관 앞 주차장으로 오면 된다.

김대용 휴양문화담당 팀장은 "지난해 숲 해설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도 알차게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라며 "1개 그룹 당 20명 이내로 구성해 숲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체계적으로 재미있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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