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으로 늘어난 대전방문의 해 여러 우려도 제기

2019-02-19기사 편집 2019-02-19 18:39:09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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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고질적인 관광 문제 개선되지 않고서는 행사 성공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첨부사진1[사진=대전일보DB]

대전시가 2021년까지 '대전방문의 해' 행사를 확대했지만 향후 관광객 확보를 위한 콘텐츠 마련과 인프라 조성 등은 선행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특히 관광객들의 니즈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시의 여행 콘텐츠가 관심을 얼마나 끌 수 있을 지 의문마저 나오고 있다. 시가 19일 발표한 추진과제를 보면 각 콘텐츠의 여행상품에 대한 사전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일단 운영하는 과정에서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 머무는 게 아니라 계속 새로운 분야를 개발할 계획이고 필요하다면 관광객 설문조사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0일 '대전 방문의 해'를 선포한 지 두 달이 넘도록 계속 추진전략만 발표할 뿐 실질적인 성과는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부족한 여행 인프라를 단기간에 확충해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올해 대전 도시여행의 새로운 틀을 만들고 2021년까지 상설 콘텐츠를 비롯한 여행 인프라 조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방문의 해를 비롯해 대전 관광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은 대전의 고질적인 관광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 시의 최대 단점이다. 이제라도 하나씩 관광 인프라를 늘려 대전만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역 한 관광분야 전문가는 "관광은 이제 자본재 산업으로 바뀌었다. 놀거리 하나 만들었다고 내일부터 관광객이 몰려온다는 생각은 오산"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대전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전이 교통의 도시, 과학의 도시라고 하는데,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이를 표현할 만한 콘텐츠들이 전무하다"며 "경주와 전주 등은 진입로부터 틀리다. 대전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환경조성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2017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중 약 1.7%만이 대전을 방문했다. 국민여행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대전은 국내 여행 참가자 수에서 숙박에 비해 당일 방문의 비중이 크게 높고, 특히 개별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가구 여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이 숙박을 고려할 만한 체류형 관광목적지가 아니라는 얘기다. 인터넷 검색을 보면 대전은 '재미없는 도시'로 지목된다. 대전만의 관광 색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걸 방증한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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