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유기동물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논산 지역에도 유기동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보호대책이 절실하다.

18일 논산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논산 지역에서 지난해 시민들의 신고를 통해 발견된 유기(遺棄)동물은 개가 363마리, 고양이 172마리, 기타 5마리 등으로 모두 540마리에 이르는 가운데 처리는 미 포획이 6마리, 주인을 찾아 돌려준 것이 38마리, 입양이 244마리, 자연사 72마리, 안락사 114마리, 방사 15마리, 보호 51마리 등이다.

이처럼 유기동물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시민의식 부재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기동물은 주로 시민들이 길거리를 헤매는 개나 고양이를 보고 시에 신고하면 시 직원이 시와 협약한 동물병원과 함께 포획에 나서 처리하게 되는데 신고되지 않은 유기동물도 많을 것이란 지적이다.

문제는 이처럼 발생한 유기동물을 시가 지난해의 경우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개소의 동물병원을 통해 사육, 이양 등 처리 하고 있지만 시의 보호권에 들지못한 미 신고된 개나 고양이가 도로를 헤매다가 차량에 치어 죽기도 하고 불결한 상태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다가 죽는 사례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들 유기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전문 동물병원 등 유기동물 보호시설을 지자체가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 등을 지원해 유기동물을 보다 빨리 발견해 보호함으로써 교통사고 등으로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관계자는 "시민들로부터 유기동물 신고가 오면 포획부터 처리까지 무척 힘이 든다"며 "개나 고양이 등이 버려지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이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진면 박 모(48)씨는 "길거리에 차량에 치어 죽어있는 개나 고양이를 자주 목격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유기동물을 적극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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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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