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문화산책 버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문화산책 버스.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이 택시 경찰대 운영 등 이색적인 대중교통 시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증평군은 내달부터 택시 경찰대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택시 경찰대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운행 중 노인정이나 주택 밀집 지역, 도로변 등을 살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 지구대나 소방서에 신고하고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범죄를 예방하고 돌발적인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군은 개인택시 기사 69명을 택시 경찰대 위원으로 위촉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 운영도 인기다.

군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문화산책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이 버스는 1일 8회에 걸쳐 증평역(증평읍 증평리)에서 증평읍 연탄리까지 33개소를 돌며 주민들의 공공시설 이용을 돕고 학생들의 학업·문화체험활동 후 귀가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문화산책 버스는 지난 1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포탈(www.korea.kr)에 농촌형교통모델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행복택시도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복택시는 1인당 1300원의 요금만 내면 나머지는 군이 부담하기 때문에 적은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지난해 운행 1174회 이용객 1275명의 실적을 거둬 2016년(802회 917명)에 비해 운행횟수는 46%, 이용객수는 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활용한 각종 시책으로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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