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가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 폭행과 도우미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 협의회가 자정을 결의하고 나섰다.

전국 226개 기초의회로 구성된 시·군·구의회 의장 협의회는 21일 대전 유성구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국내외 연수활동 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거나 외유성 해외 관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렴을 생활화해 지위를 남용하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주민의 봉사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과 지역주민에게 친절과 봉사로 헌신하며 품위를 지키며 스스로 존경받고 칭송받는 의원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도 약속했다.

결의문에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전국 기초의회 의원 모두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의장협의회는 `지방분권 국가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 실행 촉구 대전선언문`도 채택하고 "지방정부에 입법권, 조직권, 재정권, 복지권 등 4대 지방자치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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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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