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원 충남도농업기술원장 취임

이광원 원장. 사진=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이광원 원장. 사진=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농업 경쟁력을 확보해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이광원 신임 충남도농업기술원장의 포부다. 지난 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 일원에 위치한 충남농업기술원은 신품종을 통한 종자주권 확보 및 기능성 소재화, 친환경 고품질 기술개발 등 지역특화작목 실용화 신기술 개발, 소비시장 변화에 따른 다양한 농식품 상품화 체계 구축,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농업 선도,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청년 농업인 육성,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펴고 있다.

올해 스마트농업과 청년 농업인 육성에 중점을 둔다. 특히 충남은 농촌 고령화가 심각해 농업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이 원장은 "스마트농업 부문에서는 팀을 강화하고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는 미래 농업·농촌을 준비하기 위해 대처하겠다. ICT 접목과 기계화로 농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농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빅데이터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 수집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고령화 대응으로 귀농귀촌 확대와 청년 농업인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귀농귀촌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유입확대를 체계적으로 돕고 있으며 청년농업인팀을 신설해 청년 유입과 정착을 돕는 지원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도 힘쓴다.

이 원장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가뭄, 태풍 등 기상재해와 돌발병해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후변화 대응은 신품종 개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재해의 적극적인 대비 등 투트랙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량의 기본인 벼는 폭염이 오기 전 수확이 가능한 벼 `빠르미` 등 농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겠다"며 "우리 기술원은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책 매뉴얼을 개발해 농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농업은 국민의 식량을 공급하는 생존의 바탕이며 농촌은 풍요로운 삶을 보장해 주는 삶의 터전이다. 모든 선진국들은 농업농촌이 튼튼하게 기초를 두고 있다"며 "농촌에 젊은이들이 모이면 농업이 발전하고 농촌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미래 농업을 함께 해 나갈 젊은이들이 농촌에 모일 수 있도록 도민들도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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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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