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시회서 최교진 교육감 상대 원인과 대응 문제점 따져 물어

손현옥 세종시의원이 16일 열린 제54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상대로 고입 배정 오류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손현옥 세종시의원이 16일 열린 제54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상대로 고입 배정 오류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손현옥 세종시의원은 지난 11일 발생한 세종시교육청 고입배정 오류 사태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으로 나타난 `고입배정 참사`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손현옥 세종시의원은 16일 열린 제54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상대로 고입배정 오류 사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 의원은 "고입배정 오류 소식을 접하고 당황스러웠다.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는 얼마나 혼란스러웠겠느냐"며 "이번 사태로 세종시교육청의 행정에 대한 신뢰가 또다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동지역 고등학교에 대한 불균형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원이 증원된 학교들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고교 서열이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심각성을 교육청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첨 후 발표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교육청이 배정오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류 여부를 살피지 않았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6시간 만에 수정배정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시키고, 12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후순위 배정학생을 구제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등 원칙 없는 행정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마지막으로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대입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하고 "이번 사태로 무너진 교육청의 행정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깊은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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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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