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1월 중으로 중국,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4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내 유치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타 지역 소재 유치업의 경우 충북 내 위치한 유치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다.

유치기관은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외국인 환자에 대한 유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등록한 의료기관 및 유치업을 말한다.

이번 공모사업의 도비지원금액은 총 6000만 원이다.

사업당 최대 지원금액은 1500만 원이며 총사업비의 50% 이상을 자부담으로 출연하는 조건이다.

도는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통해 국가 당 최소 1건 이상의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지원사업비를 조정해서라도 다수의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도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사업 대상국가를 `4+2`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달리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주요 타겟국가 4개국은 최근 5년간 충북을 다녀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다.

도는 해외 의료사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그동안 국가별로 유사하게 운영했던 홍보관 사업에서 탈피해 지금껏 유치기관이 쌓은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 현지에서 가장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최근 5년 1만 3582명(중국 37.3%, 몽골 5.8%, 러시아 3.9%, 우즈베키스탄 3.6%)의 외국인 환자가 충북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도는 주요 타겟국가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도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유치 환자 수가 확대 될 가능성이 있는 2개국을 별도로 선정,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도 의료관광협의회에서 심의를 거쳐 신규 진출 대상국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유치 환경은 모든 면에서 수도권과 경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하지만 나름대로 틈새시장 등을 공략해 어렵게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고 있고 지역 내 숙박, 관광, 쇼핑 등과 연계시키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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