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 1회 이른둥이 운동발달 부모교육`의 발제자로 참여한 임현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의료융합표준센터 책임연구원(박사)이 이른둥이 아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원세연 기자
6일 오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 1회 이른둥이 운동발달 부모교육`의 발제자로 참여한 임현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의료융합표준센터 책임연구원(박사)이 이른둥이 아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원세연 기자
"이른둥이 아이들의 움직임을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6일 오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 1회 이른둥이 운동발달 부모교육`의 발제자로 나선 임현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의료융합표준센터 책임연구원(박사)은 이른둥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임 박사는 "이른둥이에 대한 가장 좋은 처방은 조기발견, 조기중재임에도 이른둥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바른 방향으로 자라는지 판단해주는 기관도, 병원도 국가적인 시스템도 없다"며 "그저 인터넷 발달카페라는 곳에 들러서 정확한 정보없이 카더라 통신만 듣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실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들과 공유하면서 이른둥이 부모들이 편하게 아이들 상태를 조기에 알아내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며 "제 1회 이른둥이 운동발달 부모교육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위해 임 박사는 지난해 7월부터 이른둥이에 대한 사전조사와 기획보고서를 만들고, 이른둥이의 팔다리 움직임이 정상인지 측정하는 기법의 권위자인 고주연 대구보건대학교 교수는 이른둥이 평가와 교육 사례 강의를 담당했다. 이순석 전자통신연구원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아이를 돌보는 아버지들을 위해 옆방으로 릴레이 중계해주는 기술분야를, 김현수 기계연구원 박사는 교육 현장에서 이른둥이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세밀하게 챙기는 등 교육 과정 전반을 지원했다.

임 박사는 "이른둥이 전문가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연구자들이 할 일도 분명히 있다"며 "이른둥이 부모가 아이들의 발달 상태를 동영상으로 찍어 사이트에 올리면 이를 AI나 기계화 기능화된 시스템이 아이의 상태를 판정해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소 5년 정도 소요되는 이 연구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관심 뿐 아니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예산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출생률 저하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 못지않게 이른둥이들이 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것도 우리 모두의 숙제다"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