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KBO 신임 기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시진 KBO 신임 기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김시진(60) 전 롯데 감독을 선임했다. 김 신임 기술 위원장은 올 시즌 KBO 리그 경기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

김 기술위원장은 대구상고와 한양대를 나와 1983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 후 KBO 리그 최초로 100승을 돌파했다. 통산 124승(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이후 태평양 돌핀스 투수 코치 등을 거쳐 현대 유니콘스,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코치로 참가해 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2017 WBC 전력분석 팀장으로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 KBO 관계자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한 점과 신중한 소통 능력, 야구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경륜 등이 적용됐다"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내년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12 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협조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일을 맡게 돼 부담감이 크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하지만 한국야구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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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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