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핵은 만성소모성 전염성 질병으로, 유기체의 저항성이 낮아 진 상태에서 결핵균의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한의학적으로는 노체, 폐로의 범주에 속한다.

폐결핵은 결핵균에 감염 됐을 때 감염자의 일부에서 발병한다. 한의학적인 병인은 로채충(결핵균)의 침입인데 침입 조건은 인체 기혈 부족에 의한 정기쇠약이다. 로체충이 폐에 침입했을 때 제일 먼저 일어나는 병리변화는 폐음이 상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결핵의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핵이 어느 정도 진전되면 전신중독 증상으러 발열, 전신권태감, 쇠약감, 식은땀, 입맛 없음, 소화장애, 체중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폐국소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피가래가 있으며 더 진행되면 숨 가쁨이나 각혈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의 결핵 때는 보통 전신중독증상보다 폐국소증상이 더 강하게 나타나며 결핵이 악화될 때에는 폐국소증상과 함께 전신중독증상도 심해 진다.

결핵성 변화의 부위, 범위, 정도(침윤, 붕괴, 파종, 공동, 누공 등)가 서로 다르므로 결핵은 엑스레이 검사, 결핵균 검사, 투베르쿨린반응검사를 기본으로 해 진단한다. 엑스레이 검사에 의해 병형, 병기를 판정할 수 있다.

결핵의 변증은 폐음허증, 폐신음허증, 폐비허증, 비신양허증으로 구분한다. 먼저 폐음허증은 마른기침, 전조한 흰가래가 있고 때로 피가래, 오후조열, 손발번열, 구내작열감, 심번, 흉통 등이 나타난다.

폐신음허증의 경우에는 기침이 심하고 점조하고 누런 가래, 피가래, 구내작열감, 안면홍조, 식은땀, 조열, 심할 경우 골증 조열 등 증상이 있다. 폐비허증의 증상에는 기침, 각혈, 오후미열, 몸이 여위는 증상, 숨가쁨, 말소리가 낮은증상, 전신권태감 등이 있다. 비신양허증에는 오한, 수족냉증, 기침, 숨 가쁨, 자한, 식욕저하, 대변 묽음, 얼굴, 다리부종이 해당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BCG접종과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도말양성자는 입원격리치료를 해야 하며 결핵감염자는 화학예방이 필요하다.

결핵과 관련된 민간요법으로는 먼저 콩기름에 은행씨를 100일 이상 담가 뒀다가 한번에 1-2알씩 하루 2-3번 먹는 방법이 있다. 또 백급을 보드랍게 가루 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 방법으로 30일 동안 쓴다. 너삼가루를 졸인 꿀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3g씩 하루에 3-4번 끼니 뒤에 먹는 방법으로 60일 동안 사용한다.

뱀장어기름에 황경피 가루와 꿀을 적당량 넣고 반죽해 밤알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알씩 하루 3번 끼니사이에 먹는 방법도 있다.

또 알을 낳지 않는 암탉 한 마리를 푹 고아서 뼈를 추려 버리고 고기와 국에 백부가루 500g을 두고 짓찧어 반죽해서 알약을 만든 다음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후에 먹는다. 둥글레와 더덕을 물에 불렸다가 잘게 썰어 흰쌀과 율무쌀 각각 100g에 물을 두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여 쌀알이 퍼지면 파를 두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참기름을 두고 골고루 섞어서 뜨거울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김병연 편안한약국 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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