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행복 콜센터 농촌현장지원단 돌봄서비스 활동 모습. 사진=농협 충남지역본부 제공
농업인 행복 콜센터 농촌현장지원단 돌봄서비스 활동 모습. 사진=농협 충남지역본부 제공
충남농협이 고령화에 접어든 농촌지역 농업인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도내 70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고충을 접수·안내하는 `농업인 행복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 행복 콜센터는 지난해 9월 농협중앙회에 개설, 이를 통해 충남지역에서는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8100여 명이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3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농업인 행복 콜센터는 지역 농·축협에 신청한 돌봄대상자를 대상으로 말벗서비스 등의 정서적 위로와 자원봉사자나 돌봄도우미 방문을 통해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말벗서비스 중심의 서비스도 올해부터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확대됐다.

올해 3월부터 돌봄대상자 중 취약농가를 선정해 도배, 장판, 페인트, 전기배선(LED등 교체), 부엌(싱크대), 화장실, 창호, 단열공사, 보일러 등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인 농촌현장지원단을 신설·운영 중이다.

또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전개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농업인 행복 콜센터 개설 후 생활상담 및 고충상담 등 2만 3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활불편 개선을 요청한 95가정에게는 시·군별 현장지원단을 통해 도배 및 장판, 전기시설수리, 주택수리, 긴급 생필품 등 1가정 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충남농협은 내년에도 폭넓은 농촌복지서비스 지원 활동을 위해 지난 18일 농업인 행복 콜센터 실무자 회의를 갖고 세부적인 활성화방안 및 돌봄 우수 사례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소행 본부장은 "고령화된 농촌지역 취약 농업인들에게 전화 한 통화로 생활불편 해소부터 사고 예방까지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촌지역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복지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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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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