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계란에 산란 일자를 표기하는 것에 반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문을 부순 양계 농민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송읍 식약처 정문을 부순 양계 농민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했다고 보고 수사중에 있다.

경찰은 식약처 정문을 파손하고 식약처 안으로 진입한 것은 집시법 위반으로 보고 관련인들을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양계협회 소속 등 양계 농민 1500여 명(경찰 추산)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식약처 앞에서 `산란 일자 표기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마무리될 무렵인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부 양계 농민은 식약처 철제 정문을 밀어 넘어뜨렸다.

경찰 기동대 4개 중대 400여명은 식약처 내부로 진입하려는 집회 참가자들과 2시간가량 대치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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