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13일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와의 현장 간담회

충남도가 국내 완성차 내수·수출 부진과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지원 등을 강화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당진 석문국가산단 내 충남산학융합원 회의실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와의 현장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양 지사는 "국내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판매 부진과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완성차 업계에 기대고 있는 수많은 영세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과거 경제위기에 버금가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형 자동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적극 실행하겠다"며 "정부의 경쟁력 강화 정책에 발맞춰 중장기 대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앞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에 도 자체 신용보험과 특례보증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자동차 부품산업 업종 전환 및 경쟁력 강화, 업체 경영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운영한다.

이를 위해 단기 대책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충남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한 특례보증 등의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 대책으로는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지원사업 등을, 장기 대책으로는 수출 촉진을 위한 소형전기상용차 개발 등을 추진한다.

양 지사는 "지난 IMF 구제금융 이후 크게 고전하던 자동차 산업이 효과적인 경영과 부품 조달 시스템 개혁으로 약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미래형 자동차로의 전환기를 맞아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실행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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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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