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원회는 지난 9월 출범해 3개월간 총 2개 분야 27개 검증 항목 선정 및 검증 용역과 타 지역 발전소 견학, 현지 확인 등을 진행했다.

검증위는 그 결과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 피해는 크지 않으며, 지방세 및 기타 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검증됐다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검증 과정 및 목적, 용역 결과와 사업 추진 시 제안 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으며, 특히 검증위원회 결과로 군민 모두 존중과 이해를 통한 상호 협력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검증위원회는 지난 9월 발전소 건설 반대측의 참여 거부로 충북도내 전문가(대학교수 5명)와 지역 인사(중립인사 3명)가 참여해 출범했다.

최종 결과보고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며, 검증위원회는 결과보고서를 군에 제출 후 해산하기로 했다.

안형기 위원장은 "검증위원회 결과를 통해 마음 아파하실 분들도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죄송하다"며 "학자적 양심과 위원으로서의 공정성을 갖고 검증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어어 그는 "이를 통해 음성군에서는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실시하고 발전소 건설 사업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음성군은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를 통해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사업 진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음성복합 발전소 건설 반대를 하는 평곡리, 석인리 주민 50 여명은 기자 회견장에서 주민들에게 의견도 듣지 않고 검증 위원회의 검증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마을 주민 K모(64 ·평곡리)씨는 "검증을 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안하고 검증 결과를 발표 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고 우롱 했다"며" 앞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끝까지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음성복합발전소는 한국동서발전이 음성읍 평곡리, 석인리 일원에 사업비 약 2조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해 980MW급 LNG 복합발전설비 1기씩 각 2단계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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