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 의족로봇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12일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김진곤씨가 스마트 의족을 착용하고 시연하고 있다. 스마트 로봇의족은 기존의 딱딱한 의족과 달리 사람의 발목과 유사한 움직임과 걸을 때 바닥을 차는 힘을 구현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의족 착용시 피로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번 충전하면 배터리 교환 없이 최대 4시간 보행이 가능하며, 필요시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로봇의족과 일반 수동의족으로 동작 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도 체크할 수 있다. 빈운용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 의족로봇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12일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김진곤씨가 스마트 의족을 착용하고 시연하고 있다. 스마트 로봇의족은 기존의 딱딱한 의족과 달리 사람의 발목과 유사한 움직임과 걸을 때 바닥을 차는 힘을 구현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의족 착용시 피로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번 충전하면 배터리 교환 없이 최대 4시간 보행이 가능하며, 필요시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로봇의족과 일반 수동의족으로 동작 모드를 변경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도 체크할 수 있다. 빈운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스마트로봇 의족 상용화에 성공했다.

첫 상용제품은 지난 2015년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육군학생군사학교 상명대학군단 김정원 중사에게 전달됐다.

12일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연구팀은 연구소기업 (주)오대를 설립, 하지절단 장애인을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을 만들었다.

스마트 로봇의족은 기존의 딱딱한 의족과 달리 사람의 발목과 유사한 움직임과 걸을 때 바닥을 치는 힘을 구현해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의족 착용시 피로와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의족의 무게는 기존 개발품 보다 0.45kg 가벼워진 1Kg 수준이며, 구동 출력은 땅을 차는 힘을 나타내는 토크(Nm)를 세계 최고 제품과 동일한 150토크까지 구현해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1족당 2000만-3000만원으로 해외 1억의 4분의 1 수준이다.

가격경쟁력 외에도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발목에 모터 구동부와 함께 스프링을 적용한 독창적인 설계로 제품의 무게를 줄였을 뿐 아니라, 갑자기 작동이 멈추는 비상시에도 자연스러운 반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번 충전하면 배터리 교환없이 최대 4시간 보행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배터리 잔량도 체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위해 충남대학교병원과 기술 교류회를 통해 임상실험 부분을 협력 연구로 진행했으며, 국군의무사령부, 의지보조기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이번 연구 성과를 도출해냈다.

특히 연구팀은 상용화를 앞두고 국군의무사령부의 도움을 받아 김정원 중사의 보행패턴을 분석하고 2개월간의 분석 끝에 맞춤형 의족을 제작했다.

지난 10월부터 로봇의족을 착용하고 임상 실험에 나선 김 중사는 " 스마트 로봇의족을 착용하면 기존의 의족과 달리 아주 부드러우면서 마치 살아있는 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봇 의족은 빠르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하며, 한번 구입시 3-5년 보증 기간을 거쳐 1년마다 보행패턴을 분석해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우현수 실장은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시판이 가능한 국산 로봇 의족을 만들어냈다"며 "국내 2만 7000명에 달하는 하지절단 장애인들이 로봇 의족을 통해 다양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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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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